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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용산 집창촌의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비리 복마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직 대법관의 운전기사까지 재개발 조합장을 구속시켜주겠다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지명 수배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인 용산 집창촌. 최근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금싸라기 땅으로 변한 곳입니다. 특히 40층 높이의 주상 복합이 들어설 예정인 3구역은 수주 금액만 3천 억원에 이릅니다. 주변 이권 사업을 놓고 그야말로 복마전이 벌어졌습니다. 시공사 선정을 놓고 재개발 조합과 맞서온 재개발 추진위원회 신 모 부위원장. 지난 4월, 조합측이 미는 회사가 시공사로 선정된 뒤, 신 씨는 조합장 정 모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재개발 정비회사 등으로부터 3억 여원을 받았다는 게 고발 내용. <녹취> 용산역 3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압수수색 했다고 하던데요?) 몇개월 전에 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다 끝난 거죠. 조사가 다 끝났어요. 완료해서 없는 걸로 판명이 다 났어요." 하지만 검찰에 구속된 건 오히려 신 씨였습니다. 이른바 물귀신 작전의 대가로 분양 대행사 등으로부터 자신의 변호사 비용과 로비 자금 명목으로 2억 3천 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이전투구식 비리 복마전 속에 심지어는 현직 대법관의 운전 기사까지 눈 먼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검찰은 법조계 고위층에 얘기해 재개발 조합장을 구속시켜주겠다며, 신 씨에게서 4천 3백 만원을 받은 혐의로 대법관 운전 기사 출신인 심 모 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