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대한민국…인구가 경쟁력!_메가세나 베팅 결과_krvip

<앵커 멘트>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인구의 날을 처음 제정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앞으로 30년 뒤에는 인구 부족이 현실로 나타나게 되는데, 해법은 없는지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섯 살 아들을 둔 이 부부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둘째를 낳지 않을 생각입니다. <인터뷰> 장영우(39살) : "가계의 대부분을 집 문제로 은행에다 돈을 주는 편이죠. 그런 부분이 없다면 애를 두 명 세 명 낳을 수 있겠지만..." 저출산이 계속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복지 사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적정 인구에 비해 생산 가능 인구가 2042년에 처음으로 3천 명이 부족해지고 2050년에는 92만 명이나 밑돌게 됩니다. 여기에다 2030년엔 노인 인구가 20%를 넘고, 2060년엔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가 전체의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인구 부족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 1.24명 수준인 출산율을 최소 1.8명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는 기업은 소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설치가 의무인 기업의 30%는 여전히 설치를 미루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제도를 실시하는 직장도 겨우 41%에 불과합니다. 각종 육아 제도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여성을 육아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야 출산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순(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 : "이미 만들어진 법과 제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인식과 분위기가 바뀌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현재 GDP의 1%에 못 미치는 가족 정책 재정 지출을 3%까지 높여 육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