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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제헌절입니다마는 정작 주인공인 국회는 여야의 대치로 파행입니다. 민생 개혁법안 처리가 마냥 지연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생 현안이 산적한 임시국회지만 여야는 남은 의사일정도 잡지 못 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총무들의 골프 회동을 비롯해 다각적인 접촉을 계속했지만 협상은 원점만 맴돌았습니다. 최대 걸림돌은 한나라당이 요구한 4.13 총선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문제. 여야 총무들은 어제도 가시돋힌 설전을 벌였습니다. ⊙정창화(한나라당 총무): 로비활동을 내어줄 테니까 국정조사권 하나 내놓아 봐... ⊙정균환(민주당 총무): 국회에서 그 만큼 했으면 됐지 그 이상... ⊙기자: 한나라당은 특히 대정부질문 중 이회장 총재를 비난한 민주당 정대철 의원의 발언을 쟁점화해 국회 일정 거부의 명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정광근(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국회 파행의 전적인 책임은 위기국면을 호도하기 위해서 소속 의원으로 하여금 야당 총재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퍼붓게 한 민주당측에 있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검찰 수사 중인 당 소속 의원들을 위한 이른바 방탄용으로 규정하고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병석(민주당 대변인): 당리당략을 떠나서 민생문제를 다루는 데 한나라당이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기자: 이 같은 여야 대립이 지속될 경우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 등 시급한 민생개혁 법안의 처리는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여야는 다만 민생현안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약사법 개정안은 합의처리하기로 해 절충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