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헌법공포 73주년에 “9조 지키자” 대규모 개헌반대 집회_무료 빙고 비디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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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헌법 공포 73주년을 맞은 오늘(3일) 일본 각지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오후 일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는 개헌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헌법 관련 옥외 집회가 열렸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최 측 추산 1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개헌 발의를 반드시 막자', '헌법 9조를 바꾸지 말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아베 정권의 개헌에 반대했습니다.
오사카에서는 주최 측 추산 약 1만2천명이 집회를 열고 '9조 개헌 스톱' '개헌 발의는 용서할 수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 구상에 비판적인 도쿄신문은 올해로 제정 100주년이 된 독일 바이마르 헌법을 거론하며 "민주적인 헌법이었지만 나치에 유린당했다"며 "그런 인류사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사설을 썼습니다.
신문은 현재 일본에서 진행되는 개헌 논의에 헌법 9조뿐만 아니라 긴급사태 조항 신설까지 포함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바이마르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는 현명함과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헌법 9조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원히 포기한다는 내용과 육해공군을 비롯한 전력을 보유하지 않고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본 헌법이 '평화 헌법'으로 불리게 한 핵심 조항이지만, 아베 총리는 9조 개정을 개헌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