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로 변신한 닭 깃털 _포커를 치는 청년_krvip
<앵커 멘트>
요즘 친환경 바람이 거세지면서 건축 자재도 친환경 제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버려지는 닭의 깃털을 건축자재로 활용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어 화제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닭 공장에 가득 쌓인 깃털들.
그 동안 모두 버려졌지만, 얼마 전부터 한 대학 연구팀에서 수거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건축 자재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깨끗이 씻은 깃털을 건조시켜 시멘트와 섞으면 건축에 사용되는 패널들이 만들어집니다.
기존의 나무패널보다 단단하고 잘 썩지 않아 반응이 좋습니다.
<녹취> 메난드로 아크다(필리핀대학 교수)
또 버려지는 재료를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연구팀은 완벽한 혼합비율을 찾기 위한 최종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용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이 재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환경 보호 단체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설업계의 기대가 큽니다.
<녹취> 루이스 말리곤(건설업 종사자)
연구팀은 조만간 특허를 내고 본격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