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으로? 민주-국토 진통끝 절충_상파울루 상원의원 당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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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적정성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가덕도 신공항의 적정성 검증을 위한 예산을 두고 민주당과 국토부가 충돌했습니다.

당정은 진통 끝에 기존의 연구개발 사업비에 20억 원을 증액하는 절충안에 합의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가덕도 신공항 연구용역비 예산 20억 원 증액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김해 신공항 부적정 결정이 나오면 즉시 가덕도 사업에 착수하잔 건데, 국토부가 이미 절차상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에서 거기에 대해서 전혀 동의를 못 하니까 이런 부대 의견을 달았는데 부대 의견 자체는 전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시 증액 요청을 합니다."]

[이헌승/국민의힘 의원 : "(김해 신공항 결과가) 부적합으로 나오면은 바로 액션으로 들어가야 됩니다. (증액해야) 당장 내년에 (가덕도) 조사를 하든지 뭘 하든지 그걸 할 수 있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김해 신공항이 결론 나기 전에 가덕도를 특정해 예산을 반영할 순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 : "절차를 생략하고 가라, 이거를 따르라 이렇게 하면 우리 부로서는 어렵습니다."]

줄다리기 끝에 여야는 기존의 연구개발비에서 20억 원을 늘리는 절충안을 내놨고 김 장관도 결국 수용했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 :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발표가 되면 후속 조치 예산으로 사용하도록..."]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 적정성 연구용역비 사업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4일) : "향후 절차의 단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여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덕 신공항이 검토의 대상으로 올랐다는 뜻도…."]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약속한 사업을 국토부가 사실상 반대했다는 소식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욕설을 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양다운